해외 총영사들 사로잡은 K-엑스포…"연출·의상 모두 '엄지척'"
"K-컬처는 창의성과 규율의 조화"
"부스마다 독창성과 개성 뚜렷"
- 정수영 기자
(두바이=뉴스1) 정수영 기자
"규모도 크고, 무대 연출과 기술, 의상까지 모든 요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오후, 두바이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인 글로벌 빌리지.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이하 K-엑스포) 행사가 이틀째 진행 중인 이곳에서 만난 폴 임커스 주두바이 네덜란드 총영사는 K-엑스포 관람 소감을 전하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임커스 총영사는 네덜란드에서 처음 K-팝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였다"고 말했다. 이후 네덜란드 젊은 층 사이에서는 "K-팝 스타처럼 옷을 입고 스타일을 따라 할 정도로 열광이 이어졌다"고 했다.
K-팝의 매력에 대해서는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고 스타일이 살아 있다"며 "창의성과 규율,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퍼포먼스는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데니 레스마나 주두바이 인도네시아 총영사도 K-엑스포에 대해 "부스마다 독창성과 개성이 뚜렷했다, 마치 각자의 집에 초대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현장의 음향 장비가 너무 좋아서 갖고 싶어질 정도였다"며 웃었다.
레스마나 총영사는 K-엑스포의 홍보 방식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미디어 캠페인과 홍보를 정말 잘한다,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싶게 만드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콘텐츠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엑스포 개최지가 두바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랍에미리트 인구의 90%가 외국인입니다. 약 1000만 명 중 900만 명이 해외 각국 출신이죠. 이곳에서 행사를 연다는 건 200개국 이상의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시뿐 아니라 공연도 함께하니, 전 세계 관객을 즐겁게 하는 무대가 되는 셈입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K-엑스포는 16~17일 일반 관람객(B2C)을 위한 전시에 이어, 17~18일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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