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 6년 만의 신보…"클래식 입문자 위한 '작은 걸작' 32곡 모았죠"

'피아노 북2'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피아니스트 랑랑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피아노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북 같은 앨범이에요.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이 때로는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단순한 곡이라도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중국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郞朗·43)은 10일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매된 '피아노 북(Piano Book) 2' 앨범을 소개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쓴 신경 쓴 부분은 '교육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7일 발매된 '피아노 북 2'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열렸다. 이번 앨범은 2019년 발매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피아노 북'의 후속작으로,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랑랑은 이번 앨범에 클래식 명곡부터 영화·TV·애니메이션·비디오게임 테마까지 폭넓게 담았다. 바흐,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히사이시 조,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같은 현대 작곡가들의 곡까지 아우른다. 또 영화 '아멜리에' '라라랜드', 애니메이션 '나루토',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은 곡 '러쉬 E'(Rush E) 등 총 32곡이 수록됐다.

그는 "이 32곡은 '작은 걸작들'이자, 제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 같은 존재"라며 "요즘 아이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피아노를 좀 더 편안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랑랑은 또 "이번 앨범을 통해 하나의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피아노라는 악기의 폭넓은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랑랑 '피아노 북2' 앨범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