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입은 야구 유니폼…국립박물관재단·KBO, 기념상품 출시

모자·응원 배트 등 야구 국가대표팀 뮷즈 출시

뮷즈 x KBO 야구 국가대표팀 상품 이미지(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박물관문화재단(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문화유산 디자인을 입힌 '뮷즈'(뮤지엄+굿즈)를 선보인다.

재단은 5일 KBO와 협업해 개발한 '야구 국가대표팀 기념 상품'을 오는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9월 KBO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케이스티파이, 스타벅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에 이어 스포츠 분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해, 야구팬들이 경기 응원과 함께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기념 상품은 오는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2025 네이버 케이-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전)를 기념해 제작됐다. 디자인에는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나전칠 연꽃넝쿨무늬 상자, 나전칠 십장생무늬 함, 데니태극, 일월오봉도 등 유물의 색감과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반영했다. 또한 최근 화제를 모은 '까치 호랑이 배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도 포함됐다.

출시 상품은 레플리카 유니폼, 모자, 티셔츠, 마킹키트, 키링, 부채, 기념구, 응원 배트 등 총 10종으로 구성된다. 오는 8일부터 고척 스카이돔 외부 매장을 비롯해 KBO 마켓, 프로스펙스 용산 직영점,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용석 재단 사장은 "국민 스포츠인 야구와 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의 결합은 우리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도"라며 "이번 협업이 야구팬들에게 전통문화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