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잡고 19년 만에 KS 진출…문동주 시리즈 MVP[PO5](종합)

PO 5차전 삼성에 11-2 완승…폰세-와이스, 삼성 타선 봉쇄
정규시즌 우승팀 LG와 26일 잠실서 KS 1차전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 상황 한화 문현빈이 2점 혼럼을 치고 1루를 향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을 11-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한화는 KS 무대에 진출해 26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LG 트윈스와 왕좌를 놓고 다툰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삼성은 한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가을 야구 여정을 마감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5회초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이날 폰세는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025.10.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차전 등판 이후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 승리 투수(2승)가 됐다.

폰세에 이어 올라온 라이언 와이스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안타 5타점을 올렸고, 노시환은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문현빈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5회말 무사 1루 상황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주자 두 명을 한 베이스씩 보냈다.

그리고 1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선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도 2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2루타 이후 강민호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이재현이 3루까지 이동해 득점 찬스를 맞았다.

삼성은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지찬 타석 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이 나오면서 이재현이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3회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1사 후 문현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채은성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3루주자 문현빈을 불러들였다. 이후 1루주자 노시환도 상대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태연의 땅볼 타구를 잡은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1점을 보태 5-1을 만들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의 5회말 무사 2,3루 상황때 채은성이 2타점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화는 기세를 살려 추가 득점을 뽑았다.

5회말 문현빈의 안타 이후 노시환이 바뀐 투수 양창섭에게 우중간 2루타를 쳐 무사 2, 3루가 됐고, 채은성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한화는 6회말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태 8-1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가 8회말 문현빈의 2점 홈런과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문동주가 9회말 마지막 카운트를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불펜으로 변신해 2경기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문동주가 받았다. 문동주는 기자단 투표 87표 중 61표를 받아 득표율 70.1%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반등에 성공한 폰세가 데일리 MVP로 선정됐고, 결승타의 주인공 노시환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1대2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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