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서울월드컵경기장, 웸블리처럼 K축구·팝의 성지로 거듭난다"

[국감현장] "특수 매트 도입과 음향·조명 시설 보강…서울시와 협의 중"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잔디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7일까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무대 설치로 인해 손상된 잔디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2023.8.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으로 거듭난다. 문체부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의 특수매트를 도입하고 음향과 조명 시설을 보강해 'K축구·K팝의 성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사용하는 특수매트를 임대해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양문석 의원의 질의에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서울 수도권에서 5만 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형 공간이지만, 잔디 상태 문제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의 특수 매트를 임대해 상암경기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웸블리 스타디움은 특수 매트를 활용해 공연이 가능하다"며 "축구의 성지이면서도 BTS와 블랙핑크가 공연할 정도로 팝의 성지이기도 하다. 상암경기장 역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축구와 공연 모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서울시와 협력해 상암경기장을 최대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음향과 조명 시설 등도 새로 보강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국비로 음향·조명 등 공연 인프라를 지원해 빠른 시일 내에 K콘텐츠를 대표하는 무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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