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34대 대통령 지낸 아이젠하워 출생 [김정한의 역사&오늘]
1890년 10월 14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90년 10월 14일,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가 텍사스주 데니슨에서 출생했다. 훗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군인이자, 미국 제34대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아이젠하워는 웨스트포인트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그의 애칭인 '아이크'(Ike)는 훗날 미국 전역에서 친숙하게 불리게 된다. 초기 군 생활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복잡한 조직을 관리하는 그의 탁월한 재능은 곧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군 경력은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는 1943년 연합원정군 최고사령관에 임명돼 연합군의 유럽 전역을 총괄하게 됐다. 이 역할의 정점은 1944년 6월 6일 실행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 해상 침공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그는 연합국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종전 후에는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1948~1953)을 지냈다. 1951년에는 나토(NATO) 창설과 함께 초대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맡았다. 그는 195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여 압승을 거두고 이듬해 제3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의 재임 기간(1953년 1월~1961년 1월) 동안 미국은 전후 경제 호황을 누렸다.
아이젠하워는 취임 직후인 1953년 한국전쟁을 휴전으로 마무리했다. 1956년에는 연방 고속도로법을 통과시켜 경제, 국방, 미국인의 생활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거대한 인프라 사업을 이끌었다. 인종적 불평등 해소에도 적극적이어서 미군의 인종차별 철폐를 완료하는 명령을 이행했다.
냉전 중 그는 '뉴 룩'(New Look) 정책을 통해 대규모 핵 억지력을 강조하면서도 소련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퇴임 시 군산복합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역사적인 연설을 남겼다. 아이젠하워는 군인과 대통령으로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인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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