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생장점' 500명 모였다…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

멘토·멘티·졸업생, 성과 공유와 교류
13년간 3969명 인재 양성…'우영우'·'파묘' 등 성과 배출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 웰컴 홈 토크콘서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K-컬처의 생장점인 콘텐츠 창의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성장을 나누는 자리가 11일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9월 11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에서는 '크레이티브 유어 넥스트 스텝'(Create Your Next Step)을 주제로 교육생과 멘토, 기수료생 등 약 500명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홈커밍데이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이 2012년 출범한 이래 축적해온 경험과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교류의 자리다.

이 사업은 13년간 158개 플랫폼 기관, 1918명의 멘토, 3969명의 멘티를 배출하며 청년 창작자의 성장과 산업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소년심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파묘' 등 굵직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산업 현장에서 그 성과를 증명해왔다.

이번 행사는 크게 다섯 가지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먼저 '웰컴 홈 토크콘서트'다. 뮤지컬 '사의 찬미'의 성종완 연출, 영화 '파일럿' 조유진 작가,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장인정 작가, 뮤지컬 '조선의 복서' 엄혜수 작가와 서진영 작곡가가 무대에 올라 창작 과정의 고민과 경험을 나눴다.

두 번째는 '공개 멘토링'이다. 영상·애니메이션, 웹툰·스토리, 게임, 음악·공연 등 네 개 분야로 나누어 현업 전문가들이 직접 후배 창작자들과 만났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제작 유재형 프로듀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홍준표 감독,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 해츨링 작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연출 홍승희 등 업계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 번째는 '전문 상담존'이다. 저작권, 노무, 세무, 심리 상담 등 창작자들이 창작 과정에서 직면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주는 1:1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는 '감성 네트워킹'이다. 행사장 야외 공간에 푸드존·게임존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섯 번째이자 대미는 '웰컴 홈 콘서트'다. 오후 5시부터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무대에 올라 청년 창작자를 위한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 창작들을 위한 창작 대나무숲 라운지 운영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현장 기반 멘토링 시스템'이다. 멘토와 멘티가 실제 산업 환경 속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고, 그 과정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그동안 이 사업을 거쳐 간 창작자들의 성과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확인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은 사회적 메시지와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화 '파묘'는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이 단순한 교육 지원이 아닌, 산업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앞으로도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청년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AI·메타버스·XR 등 신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낼 창작자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콘텐츠기반본부 김일중 본부장은 "콘텐츠 산업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가장 큰 자산"이라며 "청년 창작자들이 현장에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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