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슬로베니안 필하모닉 첫 내한공연…'임윤찬 스승' 손민수 협연
롯데콘서트홀·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1월 20~21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324년 역사를 지닌 중·동부 유럽의 숨은 강자 슬로베니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스승'인 손민수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손민수&슬로베니안 필하모닉' 공연은 11월 20일 롯데콘서트홀, 11월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지휘는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카키 솔롬니쉬빌리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슬로베니아 작곡가 조르주 미체우즈의 오페라 '더 페어리 차일드'(The Fairy Child) 서곡으로 시작된다. 동화적 상상력과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어 손민수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마지막 곡은 공연 날짜에 따라 달라진다. 11월 20일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11월 21일엔 브람스 교향곡 1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악단 중 하나로, 슬로베니아 출신의 뛰어난 음악인들과 해외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18·19세기 주요 레퍼토리는 물론,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후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랜 가르침을 받았다. 2023년 가을학기부터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후학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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