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발명으로 총기의 역사를 바꾼 혁신가 [역사&오늘]
1814년 7월 19일, 미국의 발명가 새뮤얼 콜트 출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14년 7월 19일, 새뮤얼 콜트가 미국 코네티컷 주 하트포드에서에서 태어났다. 바로 현대 리볼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콜트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그는 11세에 농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16세에는 견습 선원으로 일하게 됐다. 이 선상 생활이 콜트에게 운명적인 영감을 줬다. 선박의 조타 장치가 같은 지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며, 그는 회전하는 여러 개의 약실을 가진 총기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아이디어가 바로 훗날 전 세계를 뒤흔들 리볼버의 시초가 됐다.
선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콜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침내 1836년 리볼버 권총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당시의 총기들은 한 발을 쏠 때마다 일일이 탄약을 장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콜트의 리볼버는 여러 발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어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평가받았다.
1846년, 멕시코-미국 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미 육군에 리볼버를 납품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1847년, 전설적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대위 사무엘 워커와의 협력을 통해 '워커 콜트'라는 강력한 리볼버를 개발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성공을 발판 삼아 1855년 콜트는 '콜트 제조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품의 표준화를 통해 총기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콜트 회사를 세계적인 총기 제조사로 성장시켰다. 그의 발명은 총기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대량 생산과 부품 표준화라는 현대 산업의 중요한 원칙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1862년 1월 10일, 새뮤얼 콜트는 47세의 젊은 나이에 하트포드에서 사망했다. 그의 삶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킨 한 인간의 집념과 열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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