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밤무대서 '나나나' 열창…스스로 한국 슈퍼스타라 소개" 美 목격담

유승준 "모두 100% 거짓말" 부인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유승준이 선배 가수 태진아와 만난 근황이 공개된 데 이어 미국에서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한인이라고 밝힌 A 씨가 남긴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과거 유승준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미국 LA 세리토스 동네 행사나 밤무대 출연하면 아직도 자기를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자기 입으로 소개한다. 그리고는 '열정' '가위' '나나나' 등을 부른다"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이어 "행사 없을 때는 헬스클럽 다니고 자식들하고는 페어팩스 헌팅턴비치나 말리부 등으로 서핑하러 가거나 스케이트보드 타면서 일과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승준이 한국에 입국하려는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잘 먹고 잘사는데 한국에는 왜 이렇게 아득바득 기를 쓰고 들어오려는지 모르겠고 웃긴 건 한국에 무슨 일이 있을 땐 잠잠하다가 좀 조용해지니 다시 또 들어오겠다고 하는 거다"라며 불편해했다.

이어 "76년생이니 네 살 형인데 그래도 한때 팬이었으니 좋게 말하겠다. 형은 아직도 90년도에 갇혀있고 철이 너무 없는 것 같다. 스냅백 거꾸로 쓰고 바트심슨 티셔츠 입는다고 다시 어려지지도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 한국에 혹시 들어온다고 해도 아무것도 못 하니까 그냥 미국에서 헬스하고 밤무대 나가서 '나나나' 부르고 서핑이나 스케이트보드 타고 오렌지 카운티에서 오렌지 먹으면서 LA에서 쭉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30일 "다 거짓이고 다 거짓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100% 모두 다 거짓이다"라면서 "밤일한 적 없고 '나나나' 부른 적 없고 내가 韓(한) 슈퍼스타라고 한 적 없도 캘리에서 서핑 탄 적 없고 스케이트보드 탄 적 없고 바트 심슨 티셔츠 입은 적 없다. '모자 쓴 거랑 운동한 거는 인정' 아니 그리고 하든 말든? 그동안 나에 대해 바로 잡으려했던 모든 거짓들도 수많은 거짓과 논란으로 그대로 멈춰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앞서 지난 1일 유승준은 데뷔 28주년을 맞아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그래서 더 특별할까. 지난 추억은 묻어 두었다. 세월은 지났고 모든 게 옛날이 됐다. 그때는 참 어리고 겁 없고 무모하리만큼 자신이 있었다. 참 어리석었다. 5년 남짓하게 활동하고 그 후로 23년을…이렇게 여러분들과 이별이네요"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언젠간 꼭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27일에는 태진아와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맞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늘 건강하세요 선배님 With. King of Trot!!!!"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이던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유승준은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법원에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는 등 입국을 시도해 왔으나, LA 총영사관에서는 현재까지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