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차이에 맞선 두 연인의 순수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 [역사&오늘]
3월 6일,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초연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초연됐다.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당시 사회적으로 금기시됐던 매춘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초연 당시, '라 트라비아타'는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당시 시대상 매춘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격적인 내용과 미스캐스팅으로 인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라 트라비아타'는 점차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베르디의 아름다운 음악과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늘날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대표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의 고급 매춘부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은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에 빠지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의 반대와 비올레타의 병 때문에 결국 헤어지게 된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오해 속에 외롭게 죽어가고, 알프레도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한다.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극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1막의 '축배의 노래', 2막의 '프로벤차 내 고향으로', 3막의 '지난날이여 안녕' 등은 유명한 아리아로 꼽힌다.
오늘날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당시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욕망, 사랑과 희생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초연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오페라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