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의료봉사로 인류애를 실천한 '아프리카의 성자' [역사&오늘]
1월 14일 알베르트 슈바이처 탄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75년 1월 14일,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인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태어났다. 철학자, 신학자, 음악가, 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특히 아프리카 랑바레네에서 50년 넘게 의료 봉사를 하며 '아프리카의 성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독일에서 태어난 슈바이처는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오르간 연주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30세가 되던 해, 그는 아프리카 선교사들의 부족한 의료 지원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의사가 돼 병자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30세에 의대에 진학한 그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1913년 랑바레네에 정착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병든 원주민들을 치료하고, 학교와 병원을 설립해 교육과 의료 활동을 펼쳤다. 이후 그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환자들을 돌보며 인류애를 실천했다.
당시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식민지로 삼고,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시대였다. 슈바이처는 이러한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에 맞서 인종차별을 거부하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보편적인 가치를 실천했다. 그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차별 없이 돌보며, 인종 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
슈바이처 박사는 1952년 '생명에 대한 경외'라는 그의 고유한 철학이 아프리카 의료 봉사에서 더 나아가 인류의 형제애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의료 봉사에 매진하다가 1965년 9월 4일 가봉의 랑바레네에서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는 과학과 기술이 획기적 발전으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시대였다. 하지만 동시에 과학 만능주의가 팽배해져 인간성 상실 우려가 커져갔다. 슈바이처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며, 과학 발전과 더불어 인간성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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