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지키는 장승·솟대, 120년 된 삼척 상엿집…온라인서 만나요

국립민속박물관, 민속 현장 조사 내용 콘텐츠로 제작

'장승·솟대 조사 대작전' 콘텐츠.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장승과 솟대, 상장례 문화 등 민속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자료가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 현장 내용을 온라인 콘텐츠로 구현한 '장승·솟대 조사 대작전'과 '삼척 맹방리 상엿집'을 민속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했다.

'장승·솟대 조사 대작전'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전국의 장승과 솟대 442건을 조사한 결과를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한국의 장승, 솟대는 마을 공동체 문화의 상징이자 마을의 경제적 번영과 구성원들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예전보다는 장승과 솟대 문화가 많이 사라지기는 했으나 지금도 마을 구성원들이 장승을 깎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 있다.

'삼척 맹방리 상엿집' 콘텐츠.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삼척 맹방리 상엿집'은 강원도 삼척 맹방리 지역의 상엿집과 상장례 문화를 다뤘다.

이 지역 상엿집은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보수한 것으로, 12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 여러 곳이 상해 위태로운 모습이지만 벽체와 골조는 온전했다. 보관 중인 상여 부속들도 일부 남아 있었다. 박물관은 상장례 문화와 관련해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구술 조사를 했고, 당시 사진도 입수해 수록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