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A]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로컬? '국제극영화상'으로 새 방향"
- 장아름 기자

(LA=뉴스1) 장아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두고 '로컬 시상식'이라 했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국내 취재진 대상 기자간담회에,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 영화제라고 했던 부분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국제극영화상을 받을 때 간접적으로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극영화상으로 제목이 바뀌었고, 바뀐 이후 '기생충'이 이 상을 처음 방은 영화"라며 "인터내셔널은 로컬의 반대말로 생각했을 때 인터내셔널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상징하는 바가 있고 오스카가 앞으로 갈 방향이라고도 생각해서 그 방향을 지지한다. 물론 현재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도 노력하고 있고 노력과 방향에 맞게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다 좋은 상황이 아니었나 한다. 그게 로컬이라는 발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상을 수여한다.
한국영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상 최초로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총 4개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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