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A]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로컬? '국제극영화상'으로 새 방향"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상을 수여한다. 2020.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65년 만에 칸·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상을 수여한다. 2020.2.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LA=뉴스1) 장아름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두고 '로컬 시상식'이라 했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국내 취재진 대상 기자간담회에,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 영화제라고 했던 부분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국제극영화상을 받을 때 간접적으로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극영화상으로 제목이 바뀌었고, 바뀐 이후 '기생충'이 이 상을 처음 방은 영화"라며 "인터내셔널은 로컬의 반대말로 생각했을 때 인터내셔널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상징하는 바가 있고 오스카가 앞으로 갈 방향이라고도 생각해서 그 방향을 지지한다. 물론 현재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도 노력하고 있고 노력과 방향에 맞게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다 좋은 상황이 아니었나 한다. 그게 로컬이라는 발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상을 수여한다.

한국영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사상 최초로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총 4개 상을 수상했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