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빛나는 희망의 소리…시각장애인 연주단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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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연주가 군 장병들의 마음을 흔들며 사기를 진작시키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시각장애인연주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은 ‘동행’ 콘서트를 육군 52사단 강당에서 개최했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한빛브라스앙상블은 트럼펫, 호른 등의 금관악기를 이용해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다.

또한 한빛챔버오케스트라는 클라리넷, 바이올린, 성악가들과 협연, ‘The Power of Love’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인순이의 ‘거위의 꿈’ 같은 클래식 명곡과 대중음악 10여 곡을 연주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연주에 참가한 단원들은 모두 시각장애인으로, 한빛예술단은 전후방의 군 장병을 위한 순회 음악회를 개최하며 장병들에게 전우애를 길러 주는 동시에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한빛예술단 공연을 준비하는 스텝들 중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 받은 공익근무요원들이 있다. 이들은 근무지 신청 시 특별한 공익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한빛예술단에 자원했다고 한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연주단의 손과 발 역할을 하며 연간 120여회의 공연을 치르는 데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소집해제 1달 여를 남기고 있다는 공익요원 노건국씨(23)는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에게 준 도움보다 이들에게 받은 감동이 더 크다”며 “한빛예술단 근무 경험은 소집 해제 후 사회에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장애인문화예술단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한빛예술단은 장애인문화예술단체에서 선도적 역할과 함께 장애인 문화예술의 인식개선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빛예술단은 군부대뿐 아니라 교도소 재소자들을 찾아가 이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공연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no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