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료부수 상위 일간지 '조·중·동', 경제지 '매·한·머'順
ABC협회 '2016년도 일간지 발행부수·유료부수 인증 결과'(2015년도분)
종합일간지 발행부수·유료부수 다 감소…경제지는 모두 증가해 대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해 조선일보의 유료부수가 126만6763부로 국내 일간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75만314부로 그 뒤를 이었고 동아일보는 73만1788부로 조사됐다.
또 경제지 가운데서는 매일경제가 55만2368부로 유료 부수가 가장 많았으며 한국경제 35만2184부, 머니투데이 6만4530부 등의 순이었다. 종합일간지는 발행부수와 유료부수가 다 줄어든 반면, 경제지는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25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일간신문 161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2015년도분)를 발표했다. 2016년도 전국의 일간지 161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974만6698부, 총 유료부수는 717만8899부였다. 발행부수는 전년대비 3.2%(32만6605부) 감소했고, 유료부수는 1.5%(11만527부) 줄었다.
전국 종합일간지 11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474만3169부, 총 유료부수는 378만6536부로 조사됐다. 발행부수는 전년대비 4.9%(24만4026부) 줄었고, 유료부수는 1.7%(6만4079부) 감소했다. 반면 경제지 14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169만7389부로 4.2%(6만8219부) 증가했고, 유료부수는 121만4304부로 3.4%(3만9328부) 늘었다.
또 지역일간지 100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159만1301부, 총 유료부수는 97만8322부였다. 스포츠지 7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75만8561부, 총 유료부수는 54만9524부로 파악됐다. 영자지 3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7만248부, 총 유료부수는 5만5420부였다.
이밖에 특수일간지 2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34만4824부, 총 유료부수는 32만6642부였다. 3개 무료지의 총발행부수는 9만5918부로 집계됐다. 이광재 ABC협회 인증위원(전 한국언론학회회장)은 “2016년도 ABC조사결과 전국의 일간지들은 허수가 많았던 발행부수 중심에서 유료부수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또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신문사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부수의 허수를 줄여 비용절감을 하는 것은 경영합리화의 첫번째 조치이며, 향후 양적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 전환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문사들이 비용절감과 질적 경쟁에 나선 만큼 광고시장에서도 합리성 제고라는 측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언론시장과 광고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인증을 받은 일간신문사는 전국일간지 25개사, 지역일간지 100개사, 경제지 14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특수일간지 2개사, 소년지 2개사, 무료일간지 3개사 등이다. 또 5개사는 예비공사를 받았다.
부수 조사대상 기간은 2015년 1~12월로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했다. 협회는 인쇄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 사용내역 등에 대한 검증과 전표, 세금계산서, 계정별 원장, 결산서 등을 조사했다.
지사지국은 독자명부, 금융결제원 지로데이터, 통장, 확장내역 등 수금내역과 독자자료를 조사했다. 협회는 지난 5월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사에 참여한 일간신문 23개사에 대한 인증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ABC협회는 1989년 설립됐으며, 1996년 세계ABC연맹(IFABC)에 가입했다. 2010년부터 발행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고, 2011년부터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통합인증결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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