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산업유산의 숨은 진실"…동북아역사재단 '국제학술회의' 개최

'세계유산등재를 둘러싼 다각적 접근'
재단 대회의실 7일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의 근대 산업 시설에 감춰진 인권 침해와 강제동원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기 위한 공론의 장을 연다. 재단은 7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국제학술회의 '세계유산등재를 둘러싼 다각적 접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 등재 현황과 강제노동의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는 시간이다. 산업 성과에만 집중하는 왜곡된 시각을 넘어서 강제동원이라는 어두운 역사까지 함께 기록해야 한다는 '전체 역사'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는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다룬 현지 언론 보도 분석과 일본 내 문화재 인식의 변화 과정을 짚어본다. 2부에서는 북한의 강제동원 서술 방식 및 극동국제군사재판 당시 조사 내용을 다룬다. 3부에서는 뉘른베르크 재판 사례와 제1차 세계대전 시기 담론을 통해 유럽사 관점에서 강제노동의 개념을 폭넓게 조명한다.

동북아역사재단 정용상 사무총장은 "이번 모임이 강제동원 문제를 바라보는 세계적 시각을 다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숨김없는 역사를 알리기 위해 연구와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의 허물을 은폐한 채 빛나는 성과만 골라 기억하려는 시도는 진정한 화해를 방해할 뿐이다. 어두운 역사까지 숨김없이 드러내는 객관적인 태도야말로 동아시아가 미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이번 회의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는 든든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