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따라 전국 구석구석 걸어요…'왕릉팔경' 7개월 여정 시작

오는 30일~11월 15일…상·하반기 총 34회 운영
'태조의 길' '단종의 길' '고종의 길' 등 8개 코스

지난해 왕릉팔경 '조선왕실 능행길' 참가자들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따라 걷는 여행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총 34회에 걸쳐 조선왕릉을 탐방하는 '왕릉팔(八)경'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6회를 맞는 '왕릉팔경'은 명사 및 전문 강사와 함께 여덟 곳의 조선왕릉과 궁궐, 지역문화를 둘러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상반기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하반기는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왕릉팔경'은 왕과 왕비에 얽힌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낸 8개 코스로 구성된다. 태조의 길(구리 동구릉), 세종의 길(여주 여릉), 단종의 길(영월 장릉·남양주 사릉), 왕과 신하의 길(파주 장릉), 정조의 길(화성 융릉·건릉), 광주유수의 길(서울 헌릉·인릉), 사친의 길(파주 소령원·고양 서삼릉), 대한 고종의 길(서울 의릉)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인기를 반영해 '단종의 길'을 기존 당일 코스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 운영한다. 창덕궁에서 출발해 영월 청령포와 장릉, 남양주 사릉을 거쳐 종묘 영녕전에 이르는 여정이다.

이와 함께 신병주 건국대 교수 등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심화 코스' 4개도 새롭게 마련됐다. 이 코스는 1경 태조의 길(5월 11일), 5경 정조의 길(9월 6일), 6경 광주유수의 길(6월 12일), 7경 사친의 길(9월 12일)이 해당한다.

참가 인원은 회당 26명(심화 코스 및 단종의 길은 30명)이며, 상반기 4~5월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왕릉팔경 포스터(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