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공존 모색"…동북아역사재단, '한일 미래세대 연구자 포럼' 개최

주제 '일본에서 본 한일관계: 경험, 지역, 표상'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 13일

'제2차 한일 미래세대 연구자 포럼' 포스터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하 재단)은 한일 양국의 화해와 공존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을 다시 마련한다.

재단은 13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일본에서 본 한일관계: 경험, 지역, 표상'을 주제로 '제2차 한일 미래세대 연구자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7월 열린 '일본에서 본 한일관계: 사회·역사·정치' 학술회의의 성과를 잇는 후속 행사다. 재단은 한일 관계를 바라보는 양국 차세대 연구자들의 시각 차이를 좁히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이번 대화의 창을 기획했다.

이번 포럼은 '경험, 지역, 표상'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한일 관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발표 주제는 미시적인 개인의 삶부터 거시적인 지역 변동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개인의 경험에서는 1930년대 조선인 소년이 바라본 학교와 서울의 모습, 식민지 여성이 마주한 노동과 전쟁의 상흔을 추적한다. 지역의 변동에서는 함경북도 지역의 군사화 과정과 그에 따른 지역 사회의 변화상을 고찰한다. 표상과 기억에서는 국경을 넘나든 권력과 개인의 삶을 대조하고,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일본의 전쟁 체험 기억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이번 행사는 과거사 갈등을 넘어 양국의 역사적 경험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연구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학술적 대안을 모색한다.

박지향 이사장은 "포럼 명칭에 포함된 '미래세대'라는 단어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며 "이번 행사가 학술 교류의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한일 관계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포럼을 정례화해 양국 젊은 학자들이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