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부산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179억 투입' 준비 본격화

준비기획단 출범…한국서 열리는 것은 처음

허민 국가유산청장(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내년 여름,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가 본격 착수됐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전담조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이하 '준비기획단')을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동안 약 3000명의 국내외 인사가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회의장, 숙박, 교통 등 주요 인프라 구축을 부산시와 협조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준비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179억 원을 편성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등재한 17건의 세계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회의 기간 중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K-헤리티지'의 가치를 확산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준비기획단 출범을 시작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를 비롯해 국제기구, 각 부처, 부산광역시, 관계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매년 열리는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