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뮷즈' 세계 진출…홍콩서 첫 상설홍보관 개관
홍콩 문화 중심지 PMQ서…반가사유상·청자 등 74종 상품 전시
정용석 사장 "전통과 현대 잇는 K-컬처 매개체 될 것"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이 홍콩에서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의 첫 상설홍보관을 개관한다. 완판 브랜드로 떠오른 뮷즈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K-컬처의 세계 진출을 본격화한다.
홍콩 상설홍보관은 주홍콩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문화·창작 거점인 PMQ에 마련됐다.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청자, 백자, 나전, 서화, APEC 기념 테마 등 7개 주제를 바탕으로 총 74종의 상품이 전시된다.
개관일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한국광장 2025(Korea Square)'가 함께 열려 전시·공연·체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홍콩 시민과 관광객이 한국 전통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재단은 이번 홍콩 개관을 시작으로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MU:DS, K-Culture Unboxed'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의 재창조와 K-컬처의 재정의를 내세워 글로벌 무대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국립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소재로 삼은 상품으로 짜였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케데헌'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얻으며 오픈런과 완판을 기록했다.
뮷즈는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6년 61억 원에서 2024년 210억 원으로 3.5배 증가했고, 2025년 8월 기준 217억 원을 돌파했다. 재단은 연말까지 300억 원 달성을 예상한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K-컬처의 새로운 매개체"라며 "홍콩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세계 속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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