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효심 담은 궁중 연회 열린다…'창경궁 야연' 10월 개막
창경궁 문정전, 10월 3~9일…오는 12일부터 선착순 예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부모가 주인공이 되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궁중 연회 프로그램이 오는 10월 창경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 문정전에서 '2025 창경궁 야연(夜宴)'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창경궁 야연'은 부모님 중 1명이 체험자로 참가해 국왕에게 초대받은 궁중 연회의 주인공이 되고, 가족들은 관람객이 되어 함께 즐기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국왕에 대한 효심으로 주관한 연향 '야연'(夜宴)에서 착안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체험자는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외명부 복식을 입고 분장을 받으며 연회를 준비한다. 그동안 동반 가족은 '효심 편지'를 작성해 미래로 보내는 체험을 한 뒤, 궁중 병과를 맛보며 공연을 즐긴다.
입장권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1매 당 5만 원이며, 체험자 1명과 동반 가족 2명까지 총 3명이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하루 1회 진행되며, 회차별로 체험자 30명과 동반 가족 60명이 함께한다.
사전 예매를 하지 않은 일반 관람객도 매 회차 선착순 60명까지 현장 입장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유료 체험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효'(孝) 주제 체험 공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또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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