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언론·출판 자유 투쟁을 되돌아보다"…출협 세미나

오는 10일,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대강당

대한출판문화협회 학술 세미나 포스터(출협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위협받는 시대에, 출판·언론인들의 끈질긴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조명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진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출협 4층 대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언론·출판 자유 투쟁을 되돌아보다'를 연다.

출협과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이상길)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출협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출판민주화운동기념사업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위한 저항의 역사적·현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준희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안수찬 세명대 교수, 이종숙 고려대 연구교수, 채웅준 출협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참여해 1980년대 출판검열 및 출판 문화운동과 함께 1970~80년대 해직 기자의 투쟁 등 언론인의 미디어 운동 등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이기형 경희대 교수, 서수민 서강대 교수,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이 참여한다. 1970~80년대를 중심으로 출판과 언론에 대한 탄압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자유를 위한 투쟁과 저항의 의미를 되돌아봄으로써 역사적·현재적 의미를 성찰한다.

출협 관계자는 "독재정권에 대항한 출판인과 언론인의 투쟁은 우리나라에서 출판과 언론의 자유를 정착시키는 데에 큰 의미를 지니지만, 학술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다루어진 적은 드물다"며 "현재까지도 출판과 언론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억압되고 위협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 권력에 의한 탄압과 저항적 실천의 양상과 의미, 또 그것이 남긴 교훈을 더욱 깊이 있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