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과 대화하며 배운다…특별전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서 내년 4월15일까지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안녕? 나는 사슴이야. 지금부터 내가 십장생을 소개해 줄게. 친구들을 만나러 출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일 특별전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인 '십장생도 병풍'을 다채로운 체험 거리로 풀어낸 전시다.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십장생을 이루는 자연물의 전통적·생태적 특징을 이해하고 오늘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십장생은 장수를 상징하는 10가지 자연물이다.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바위, 불로초(영지버섯), 학, 거북이, 사슴을 가리킨다. 때로는 대나무와 복숭아나무가 더해진다.
옛사람들은 오래 살거나 변치 않는다고 여긴 자연물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영상을 통해 조선시대에 그려진 십장생도를 관찰하게 된다.
이후 디지털 체험물로 해·구름이 식물에게 주는 영향을 알아보고 블록을 쌓아 소나무 숲을 가꿀 수 있다.
산이 품은 것들을 찾아보고 폭포 미끄럼틀을 통해 물의 순환을 체험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영유아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자연과 관련한 의성어·의태어를 학습할 수 있는 전시물도 있다.
디지털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에서는 십장생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어린이들은 햇빛을 비춰 잠든 십장생 친구들을 깨우고 사슴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돌다리를 놓아주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자연과 자연,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깨달을 수 있다.
더 많은 십장생 관련 유물을 알고 싶다면 전시실에 비치된 카드를 들고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으로 가면 된다.
카드에는 '백자 청화·동화 십장생 무늬 항아리', '나전 칠 십장생 무늬 서류함' 등 십장생으로 장식한 유물의 정보가 담겼다.
한글, 영문, 점자와 함께 수어와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인솔자를 위한 안내서도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단지 과거의 유물을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도 연결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4월15일까지.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