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지난해 매출 12% 증가에도 평균 매출 3.5% 감소"
문체부 '2016년 기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소규모 관광사업체의 신규 진입이 많아진 원인"
- 박창욱 기자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관광업 전체 매출은 12% 늘었지만 소규모 관광사업체가 증가하면서 평균 매출은 3.5% 줄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기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2016년은 역대 최다인 1724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 산업의 호황기를 맞은 해로 관광사업체 수가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종사자 수는 11.2%, 연간 총매출액은 12% 늘었으나, 관광사업체 수의 증가율에 비해 종사자 수와 매출액의 증가율은 낮았다"고 분석했다.
"사업체 1개소당 평균 종사자 수는 9.5명, 평균 매출액은 9억 4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소규모 관광사업체의 신규 진입이 많아져서"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문체부는 "2016년에는 관광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올해는 사드 배치와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는 등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2016년 관광사업체 수 2만7696개, 전년보다 16% 증가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등록·허가·신고·지정된 전국의 관광사업체 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2만7696개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관광사업체 중 여행업이 1만6605개(13.7% 증가)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관광편의시설업 3708개(23.6% 감소) △관광객이용시설업 3168개(161.2% 증가) △유원시설업 1782개(68.1% 증가) △관광숙박업 1716개(14.2% 증가) △국제회의업 700개(13.1% 증가) △카지노업이 17개(증감 없음) 등이 이었다.
‘관광객이용시설업’과 ‘관광편의시설업’의 사업체 수의 변동이 큰 것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존 ‘관광편의시설업’에 속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관광객이용시설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또 "특기할 만한 점은 ‘유원시설업’의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68.1%가 증가한 점"이라며 "이는 '기타유원시설업'인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등 소규모 유기시설을 운영하는 업체 수가 늘어서"라고 설명했다.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 26만1978명, 11.2% 증가
전국 관광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6만1978명이며 전년 대비 2만6374명(1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 보면 여행업 종사자 수가 9만84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숙박업 7만3631명, 관광편의시설업 2만7110명, 유원시설업 2만3683명, 관광객이용시설업 1만7421명, 국제회의업 1만2596명, 카지노업 9115명의 순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 보면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유원시설업 등의 종사자 수는 증가하였으나,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관광편의시설업의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회의업’의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하였으나 종사자 수는 16.8% 감소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세부업종인 ‘국제회의기획업’의 2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 수는 2015년 448개에서 2016년 558개로 24.6% 증가한 반면, 20인 이상 사업체 수는 2015년 160개에서 2016년 132개로 17.5% 감소하는 등 업체 규모가 전반적으로 소규모화된 경향을 알 수 있다"고 했다.
◇2016년 관광사업체 매출액 25조 360억원, 12%
2016년 관광사업체의 연간 총매출액은 25조 36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관광숙박업의 매출액이 8조 268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여행업 7조 6427억원 △카지노업 2조 9033억원 △국제회의업 1조 8377억원 △유원시설업 1조 9292억원 △관광편의시설업 1조 5696억원 △관광객이용시설업 8852억원 등이었다.
2015년과 비교해보면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관광면세업이 추가된 관광편의시설업이 38.5%, 사업체 수가 증가한 유원시설업이 25.4% 증가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는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등록·허가·신고·지정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등 7개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사업체의 일반 현황, 종사자 현황, 영업 현황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로서 2007년부터 작성돼 왔다. 조사 결과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www.tour.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cu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