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설명 들으며 감상하세요"…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대화'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1616년).  이하 사진이미지 제공-국립중앙박물관. ⓒ News1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1616년). 이하 사진이미지 제공-국립중앙박물관.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마다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 및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1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선 우선 오는 12일 개막하는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을 기획한 큐레이터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오는 16일, 23일, 30일 각각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국내 최초로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소장품 120여 점을 전시한다. 루벤스, 반다이크, 브뤼헐 등 플랑드르 작가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네덜란드 황금기에 탄생한 다양한 장르화와 같은 시대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청자기와(고려 12세기, 40.8cm) ⓒ News1

테마전시로는 고려청자의 대표적 생산지인 전라남도 강진 사당리 가마터, 출토품을 소개하는 ‘강진 사당리 고려청자’(23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출토품 가운데 청자 기와는 '고려사'의 '양이정(養怡亭)에 청자 기와를 얹었다'는 기록을 입증하는 동시에 고려 건축의 화려한 면모와 고려청자의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 준다. 명품 고려 청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껴 볼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백제와 신라 왕의 부장품’(2일)을 비롯해 ‘영국박물관에서 빌려온 중국 청동기’(9일), ‘팔부중’(16일), ‘아스타나 무덤’(23일), ‘조선후기의 연거복燕居服 초상화’(30일)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해설을 매주 진행한다.

(왼쪽부터) 무령왕릉 관식(30.7cm)과 금관총 금관(27.7cm) 5-6세기ⓒ News1

'큐레이터와의 대화' 전시설명 리플릿은 상설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배포하며,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의 '행사/참여마당-큐레이터와의 대화' 자료실에서 e-북 형태로도 제공한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회사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2077-9507, 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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