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간 활용과 실용성…아이오닉5 실제로 보니
현대차, 전시 거점 마련해 아이오닉5 실물 공개
-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대가 넘는 계약에 성공한 아이오닉5를 실물로 만났다. 다양한 공간 활용성에 놀라고, 높은 실용성에 다시 한번 놀랐다.
지난 17일 서울시 용산구에 마련된 미디어 대상 전시 거점 아이오닉5 스퀘어를 방문했다. 현대차는 이날 공개된 차량과 관련해 용도차량으로 실제 양산되는 모델과는 일부 기능 등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됐다. 세계 최초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규모로 진행돼 순서를 기다렸다.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지킨 후 아이오닉5 스퀘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아이오닉5의 핵심 디자인 요소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다. 이는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아이오닉5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장 내부는 아이오닉5의 80% 충전 시간인 15분 동안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구현했다.
카페5에서는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바로 뒤쪽에는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AI 피트니스 미러가 있다. 또 한쪽 공간에는 아이오닉5의 전기를 외부로 공급해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V2 하우스 등의 공간도 있다. 아이오닉5는 전시장 내 한가운데 전시됐다.
이날 전시된 아이오닉5는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적용된 모델이었다. 차선 변경 등을 할 때 문 안쪽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바깥 상황을 알 수 있다. 실제 작동을 해보니 화질도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오닉5는 길이가 4635㎜다. 현대차 모델로는 투싼과 비슷하다. 실제 차량을 보니 실내가 생각보다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1열과 2열에 앉아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왜 실내 콘셉트가 거주 공간(Living Space)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적용해 충분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보였다.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2열도 충분히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보닛을 열면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런트 트렁크도 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실용성이었다. 아이오닉5는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됐다. V2L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실제 차량 실내에 헤어드라이기를 꽂아 작동을 해봤다.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전자제품을 꽂아 작동해보니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제약 없이 가전제품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아이오닉5는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두 트림으로 구성됐다.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는 5700만~5750만원이다. 실구매가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각종 세제 혜택을 적용받으면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3000만원대 후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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