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변비는 파킨슨병 전조 증상입니다"

[신간] '장뇌혁명'

'장뇌혁명'은 장내 미생물과 장-뇌 축을 중심으로 장 건강과 뇌 노화의 접점을 짚는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장뇌혁명'은 장내 미생물과 장-뇌 축을 중심으로 장 건강과 뇌 노화의 접점을 짚는다. 파르타 난디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장내 환경의 변화를 뇌졸중·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의 논의와 함께 풀어낸다.

장은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장내 미생물군이 면역, 염증, 호르몬, 신경전달물질과 맞물리는 과정을 따라가며 장과 뇌를 하나의 연결 체계로 본다. 장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첫 장은 생존을 위한 장 기능, 장내 미생물군, 위장 장벽, 만성 염증을 차례로 다룬다. 이어 '장-뇌 축'을 광섬유 케이블에 비유하며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와 인지 능력 저하, 신경 퇴화의 관계를 살핀다. 장 건강이 나빠지는 요인으로 탄수화물과 당, 지방, 항생제와 다른 약물도 함께 제시한다.

난디는 장 건강을 바꾸는 방법을 별도 장에서 다룬다. 식습관을 우선순위에 두는 법과 운동, 노화, 유전자를 짚고, 장 건강을 위한 '다섯 가지 기둥'을 제시한다. 부록에는 장 건강을 지키고 뇌 노화를 막는 레시피를 실었다.

뇌졸중을 다루는 4·5장에서는 장 건강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을 나눠 살핀다. 원인과 주요 증상, 장내 미생물군을 다룬 뒤 프로바이오틱스, 식습관, 마그네슘, 스트레스 조절을 묶어 소개한다. 비피도박테리움은 뇌졸중을 겪은 동물에서 덜 두드러졌다는 사례도 담았다.

알츠하이머병 편은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비만, 심장병과 장내 미생물군을 연결해 다룬다. 이어 영양, 영양제, 간헐적 단식 등을 예방 논의에 배치한다. 책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유전적으로 발병 위험이 큰 사람에게서도 불균형한 장내 미생물군이 나타난다는 내용을 제시한다.

파킨슨병 편에서는 루이소체와 '장 우선 가설', 양방향 접근방식을 다룬다.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 커피와 차, 변비, 육류와 유제품, 걷기 명상과 수면 자세가 뒤를 잇는다. 책은 변비가 파킨슨병의 위장 관련 증상이며 뚜렷한 운동·언어·균형 문제보다 수십 년 앞서 나타날 수 있다고 적는다.

파르타 난디는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다. 미시간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임상 조교수와 피나클 GI 파트너스 최고 의료 책임자 겸 대표를 맡고 있으며, 건강 프로그램 '난디 쇼'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 '장뇌혁명'/ 파르타 난디 지음/ 엄성수 옮김/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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