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현 '누구보다 잘한 일', 김승옥문학상 대상…상금 5000만 원
"기존 가족 서사 틀 뛰어넘는 독창적 문체와 문제의식 돋보여"
시상식 11월 전남 순천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송지현 작가의 단편 '누구보다 잘한 일'이 2026 김승옥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상금은 5000만 원이다.
21일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은 무너져 내린 전통적 가족주의와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각자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명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가족 서사의 틀을 뛰어넘는 독창적 문체와 문제의식을 높게 평가하며 전 세대 심사위원의 고른 지지를 보냈다"며 "아울러 관계를 쉽게 끊어버리는 현세태 속에서 대안적 연대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송 작가는 그동안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을 선보였다. 한국일보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박서련 '변신 이야기', 서유미 '신년 음악회', 안보윤 '커튼콜도 없이', 임현 '너는 나의 이야기', 정용준 '검침원', 정이현 '실패담 크루' 등 6편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 상금은 각각 500만 원이다.
김승옥문학상은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려 2013년 제정됐으며, 등단 10년을 넘긴 중견·기성 작가들의 단편을 심사한다. 이번에는 총 141편을 검토해 수상작을 가렸다.
수상작들을 엮은 단행본은 오는 10월 출간되며, 시상식은 11월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다. 한편 올해 문학동네신인상에는 이수환(시), 김동욱(소설), 권은미(평론)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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