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먼저 온 미래', 올해의 최고 인문교양서 1위 선정
교보문고, 올해의 인문교양 대상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무섭게 발전하는 요즘, 기술에 가려진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책이 올해 최고의 인문교양서로 뽑혔다.
교보문고는 지식인과 출판 전문가 62명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를 '2026 교보문고 인문교양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한 해의 중간 지점에서 우리 사회의 지식 흐름을 짚어보고, 남은 하반기 동안 읽으면 좋을 책을 독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먼저 온 미래'는 10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AI를 가장 먼저 맞이한 바둑계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술 변화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와 가치관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가장 많은 선택(11표)을 받았다.
단순히 많이 팔린 책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고민을 잘 담아낸 책을 골랐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세상에서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2위는 오기와 사야카의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가 차지했다. 3위는 이라영의 '쇳돌'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과 한국 현대사 속 노동의 역사를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보문고는 이번 수상작들과 추천 도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독자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인문교양의 시대는 저무는가?'라는 주제의 투표에 참여하면 모든 독자에게 e교환권 500원을 제공한다. 정성스러운 의견을 쓴 독자 30명에게는 '논픽션 이즈 낫 데드'(Non-Fiction is Not Dead)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선물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문교양서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식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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