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태산의 부동산 경매 입문기

[신간] '경매, 인생을 다시 사다'

[신간] '경매, 인생을 다시 사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경매, 인생을 다시 사다'는 초보자도 이해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 안내서를 표방한다. 책은 두려운 경매를 희망의 기회로 바꾸는 길을 담았다.

저자는 경매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으로 '두려움'을 지목한다. 그 벽을 허무는 방법은 제대로 된 실전 경험뿐이다.

책은 복잡한 법률과 절차 때문에 망설인 독자를 위해 소액으로 시작하는 방법부터 실패를 피하는 노하우, 법원 현장 경험을 단계별로 묶어 내 집 마련과 재도약의 경로를 그린다.

저자와 겹치는 직장인 '태산'이 이야기 한가운데 있다. 태산은 강남의 기업에서 팀장으로 일했지만 코로나 시기 회사가 흔들리며 삶이 고민으로 가득하다. 그는 결국 "'이대로 살 순 없어'"라고 적고 퇴사를 선택한다.

태산은 퇴사 뒤 경매 공부에 뛰어든다. 단체 채팅방에서 경매 질문과 정보가 오가고 경험을 공유한다.

아파트 수요가 빌라로 이동하는 흐름도 언급한다. 태산은 "아파트는 부담, 빌라가 대안이 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총인구가 줄어도 1인 가구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건 고르는 기준도 강조한다. 경매는 자신의 상황에 맞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물건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같은 물건도 사람마다 달리 보일 수 있다.

실전 구간에서는 명도를 핵심 변수로 잡는다. 태산의 스승 돈잘샘은 "임차인 보상 문제는 명도와 직결되는 핵심 포인트"라며 "이사비용을 감안하라"고 조언한다. 32평형 아파트는 강제집행 비용이 400~500만 원 정도다.

책의 마지막에선 태산은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한다. 그의 예상과 다르게 집이 깨끗해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그는 이 집을 월세 2000/80으로 내놓았다.

△ 경매, 인생을 다시 사다/ 송현 지음/ 하양인/ 1만 7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