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전 세계와 호흡한다…대산문화재단, 번역·연구·출판지원 공모
제3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등 해외 출간 지원
어권별 최대 10억 600만원…번역비·출판비·연구비 지원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산문화재단이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2026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공모를 시작한다.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언어권을 대상으로 번역·연구·출판 프로젝트를 모집해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의 큰 틀은 한국문학을 대표할 만한 작품을 외국어로 옮기고, 해당 언어권에서 연구·출판·보급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은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언어권을 대상으로 한다.
번역·출판지원에는 국적 제한이 없다. 한국문학 작품을 외국어로 옮기려는 번역가(단독 또는 공동 번역)와 한국문학을 자국 독자에게 소개하려는 해외 출판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번역 대상은 제3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과 함께, 해외에 소개할 가치가 있는 한국문학 작품으로 정했다.
지원 규모는 어권에 따라 다르다.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북유럽어 등 A어권 번역 프로젝트에는 최대 10억 600만 원, 중국어·러시아어·튀르키예어 및 기타 유럽어 등 B어권에는 최대 10억 300만 원, 그 밖의 C어권에는 최대 1000만 원을 번역비로 지원한다.
연구·출판지원에는 해외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교수·연구자·학생, 한국문학 번역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번역 작품의 해외 출간을 원하는 출판사도 출판비를 신청할 수 있다.
출판지원은 A어권의 경우 권당 4백만∼5백만 원, B어권은 권당 4백만 원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연구·출판지원비는 어권과 사업 성격에 따라 최대 1000만 원까지 책정한다. 실제 출판비 규모는 작품과 현지 출판 사정을 함께 고려해 정한다.
접수는 23일 오전 9시부터 5월 18일 오후 5시까지 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신청자는 재단이 정한 양식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동 번역일 경우 공동 번역자의 이력서도 함께 제출한다. 번역·연구 역량을 보여 줄 샘플 원고도 필수다.
번역지원은 시의 경우 20편, 소설·에세이 등 산문 장르는 A4 용지 30장 분량의 샘플 번역본을 준비해야 한다. 연구·출판지원은 A4 용지 30장 분량의 샘플 연구 원고를 제출한다. 여기에 번역 대상 원작과 번역·출판계획서, 또는 연구계획서를 더해 접수를 마무리한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번역·연구 과정과 출판 단계에 걸쳐 비용을 나눠 지원한다. 번역 및 연구지원금은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하며, 번역과 연구를 이미 마친 경우에는 현지 출판 상황을 검토해 출판비를 별도로 뒷받침한다.
재단은 어권과 장르, 사업 완성도를 두루 살펴 심사한 뒤, 7월 중 누리집에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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