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극작가상에 이대영…"40년 연극 외길 공로 인정"

시상식, 24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2층 다목적실

대한민국극작가상 수상자 이대영 (한국극작가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이사장 안희철)가 '2025년 제8회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자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이대영(65) 작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제정된 이 상은 극작가의 권익 보호와 한국 희곡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동료 작가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심사위원단은 이대영 작가를 "지난 40여 년간 한국 연극의 미학적 깊이와 사회적 책임을 확장해 온 대표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가는 198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 공동체의 윤리, 현대사의 상흔을 치열한 언어로 무대화하며 창작과 연출, 교육 등 다방면에서 입체적인 활동을 이어 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박무근 일가', '우정만리', '만만한 인생', '끝나지 않은 시간' 등이 꼽힌다. 이 작품들은 한국 사회의 가족사부터 분단과 이념 문제까지 인간 내면의 균열을 밀도 있게 포착하며 문학성과 공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작가는 국군의 날 행사 총감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광복절 경축식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등 예술성과 공공성을 두루 인정받아 왔다.

안희철 이사장은 "희곡 자체를 온전히 동료 작가들이 평가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며 이번 선정의 의의를 강조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2026년 극작가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