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공존, 국립공원은 알고 있다

신용석 작가 '세계 33개 국립공원 여행' 출간
풍경과 야생의 생태계 소개, 보호 전략 모색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46억 년 전 태어난 아름다운 별 지구에 '본래의 자연'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오늘날의 지구는 온통 길과 도로, 마을과 도시, 논밭과 공장으로 뒤덮여 본래의 자연과 야생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밤하늘의 외로운 별처럼 "아직 여기 있어요!"라고 빛을 깜박이는 자연이 있으니 바로 국립공원이다.

1872년, 미국 서부의 옐로스톤 지역을 탐험하던 사람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거나 개인이 소유하면 안 된다"라는 발상으로 국립공원 제도가 탄생했다. 이 제도는 전 세계로 확산해 현재 세계에는 약 3200개의 국립공원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24개가 지정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야생의 생태계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그런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태도와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더 많은 자연을 보호지역으로 묶고 서로 촘촘하게 연결해야 한다. '보전이냐 개발이냐'의 갈등이 아니라 '가장 잘 보전된 자연에서 사람도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다'라는 공존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한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 33년간 일한 레인저 출신이다. 여행 작가, 자연해설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행안내, 풍경 해설, 자연 에세이가 섞여 있다.

인도 사가르마타 국립공원(에베레스트)

국립공원의 풍경이 삼삼하고, 숲이 울창해서 삼삼(森森)하고, 국립공원의 날이 3월 3일이라 <33개> 국립공원을 엄선해서 소개했다. 책은 글 반 사진 반이다. 사진의 대부분은 저자와 동료 레인저들이 세계 국립공원을 누비며 찍은 것들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레인저들이 발로 뛰며 기록한 땀과 열정의 결실인 이 책은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용석 지음/ 수문출판사 펴냄/ 338쪽/ 2만 5000원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