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없이 넷플릭스 입사하기까지…"실전 영어공부는 이렇게 해라"

[신간] '공부'에서 '무기'로 바꾸는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 20

'공부'에서 '무기'로 바꾸는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 20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유학 한번 없이 넷플릭스와 월스트리트까지 진출한 토종 한국인 서보경이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무기'로 바꾸는 과정을 책으로 풀어냈다.

저자는 영어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위축됐던 순간을 되짚어, 생각과 영어를 분리하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일과 인생의 판을 바꾸는 20가지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많은 사람에게 영어는 여전히 '점수'와 '시험'의 언어다. 저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라, 영어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물을 먹어야 했던 사람의 좌절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회의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문장을 완성하지 못해 끝내 손을 들지 못한 기억, 글로벌 부서 기회를 앞에 두고 "아직 영어가 부족해서"라며 물러선 경험을 하나씩 끄집어내, 그 순간을 통과하기 위해 어떤 생각 전환이 필요했는지를 보여준다.

이어 "한국말로 일할 땐 문제 없는데, 영어만 쓰면 내가 바보가 된 것 같다"고 말하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건넨다. 영어를 쓰는 순간 많은 한국인이 겪는 좌절은 단순한 외국어 실력 부족이 아니라 '자기 인식의 붕괴'라고 짚는다.

평소에는 논리적이고 유능한 사람도 영어만 쓰면 사고력이 반 토막 나는 느낌을 받는 이유는, 생각 정리·문장 구성·문법 점검·발음 교정·상대 반응 관찰까지 한 번에 하려다 뇌가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핵심 처방은 "생각과 영어를 분리하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먼저 모국어로 생각을 완성한 뒤, 그 생각의 핵심만 영어로 압축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기존의 "영어로 생각하라"는 통념을 비판하며, 실제 글로벌 현장에서 통하는 영어는 문법과 발음이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와 '어떤 태도로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완벽한 문장을 만들 때까지 입을 다무는 대신, 지금 가진 어휘와 구조 안에서 핵심 메시지를 먼저 꺼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권한다.

'실전편'에서는 구체적인 장면별 전략으로 넘어간다. 회의, 이메일, 협상, 프레젠테이션 등 일터의 실제 상황을 네 가지 '영어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배짱 영어법을 나열한다.

"문장 구성보다 메시지에 집중하라", "질문으로 주도권을 가져와라", "한국어로 먼저 구조를 짠 뒤 영어로 옮겨라" 같은 조언을 통해, 완벽한 영어 문장보다 일을 앞으로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도록 돕는다.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 20'은 토익과 각종 시험 점수는 어느 정도 갖췄지만, 막상 영어를 써야 하는 순간 입이 떨어지지 않는 직장인, 해외 유학 경험 없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토종 한국인, 영어 실력은 평범하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앞세워 커리어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 '공부'에서 '무기'로 바꾸는 영어 마인드셋의 기적 20/ 서보경 지음/ 세종서적/ 1만 9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