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자존심 '심해수', 폴란드까지 상륙…6개국 진출 쾌거
문명이 수몰된 지구에서의 인류 생존기
이경탁 글·노미영 그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환경 파괴로 문명이 수몰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웹툰 '심해수'(글 이경탁·그림 노미영)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마음의숲'에 따르면, '심해수'는 이달 폴란드 수출을 확정했다. 기존 체코, 프랑스, 스페인 등 5개국에 이어 총 6개국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 월간 형식으로 연재된 이 작품은 촘촘한 스토리와 고퀄리티 작화로 독자들 사이에서 '월갓'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얼음 유성 충돌 후 70년간 내린 비로 수몰된 지구에서 인류는 만물의 영장 지위를 잃고, 변이된 괴생명체 '심해수'의 위협 속에 배 위에서 위태로운 삶을 이어간다.
작화를 맡은 노미영 작가는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시리즈 참여로 검증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작업 데생을 통해 구현된 인물과 배경 묘사는 불멸의 수작 '베르세르크'에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이경탁 작가의 세련된 시나리오가 더해져 웹툰 어워드 4관왕을 달성하는 등 작품성을 입증했다.
'심해수'는 단순히 괴물과의 사투를 넘어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군상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한정된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 공포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용기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파괴된 환경에서 서로가 위협이 되는 현실은 문명의 종말 이후를 다루고 있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네이버 웹툰 연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영화화 등 2차 콘텐츠 제작 논의도 활발하다. 한국 만화의 자존심을 세운 '심해수'의 글로벌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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