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지언 작가 수상 영예…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상패·상금 200만 원…출판 기회도 부여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김성민 지언 작가가 출판사 황금가지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받는다.
26일 황금가지에 따르면, 미출간 온라인 게재작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 부문에서는 '김성민' 작가의 '자력구제금지'가, 출간된 책과 관련한 도서 부문에서는 '지언' 작가의 장편소설 '우물'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하익(소설가), 이시우(소설가), 임지호(전 엘릭시르 편집장), 김은하(전 비룡소 편집장), 하혁진(평론가), 김봉석(평론가)으로 구성된 본심 심사위원단은 두 작품 모두 압도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야기 부문 수상작인 '자력구제금지'는 통속극의 외피에 반전 스릴러를 결합한 독특한 서사와 인물의 감정을 탁월하게 전달하는 필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얽힌 인물 관계의 입체감과 몰입도가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도서 부문 수상작 '우물'은 민속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괴담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호러물이다. 세습무 가문의 후계자가 겪는 혼돈과 폐쇄적 마을의 비밀을 다룬 이 작품은 "장르 문학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매체 확장 잠재력이 큰 이야기"라는 호평을 얻었다. 작가는 누가 신이고 누가 악신인지 알 수 없는 공포 속에서 독서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문학상은 약 14개월의 심사 기간을 거쳐 50여 권의 장편소설과 1000여 편의 온라인 발표작을 엄선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되며, 이야기 부문 수상자인 김성민 작가에게는 개인 작품집 출판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민음사 사옥에서 열렸다. '자력구제금지'는 내년 상반기 중 정식 도서로 출간될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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