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역사 해석의 새로운 시각"…최강 기마 전사들의 이야기
[신간] '馬(말)의 전쟁'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년 완판을 기록했던 화제의 도서 '말의 전쟁'이 6년 만에 개정증보판 '馬(말)의 전쟁, 군마·워 호스(WAR HORSE)'로 찾아왔다.
소제목이 '최강 기마대의 기록'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증보판은 '군마·WAR HORSE'로 바뀌며 정보의 양과 책의 크기가 대폭 보강됐다. 534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 말과 말을 탄 사람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전망이다.
채준 작가는 이번 증보판을 통해 작가 스스로 세운 가설인 '대칸의 세계관'을 새롭게 소개한다. 이는 우리의 역사와 유라시아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인간이 말을 활용하기 시작한 배경, 그리고 고대부터 전쟁의 주력 병기로 진화한 '군마'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인류 역사시대 이후 탄생한 기마대들의 강점과 싸움 방식을 치밀하게 기록했다.
특히, 이번 증보판은 유목민과 정주민 기마대의 특징뿐만 아니라, 유목 기마 전통을 가진 한민족의 역사를 유목민 시각에서 해석한 내용을 곁들여 그 의미를 더한다. 이성계가 방석에게 왕위를 맡기려 한 이유, 호태왕비석이 전해주는 한민족의 고통, 우리 역사 최초의 대규모 '북진군단' 이야기, 황제국 고려가 제국의 권위를 잃어버린 이유 등 흥미로운 역사적 물음들을 다룬다. 또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코삭'의 이야기와 몽골이 무패의 군단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서술하여 독자들의 지적 탐험을 자극한다.
채준 작가는 이 책을 기마대에 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고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머리말과 '대칸의 세계관', 그리고 목차를 먼저 본 후, 호기심이 가는 분야부터 한 챕터씩 읽어 나갈 것을 조언했다.
채준 작가는 2006년부터 말과의 인연을 시작한 현역 언론인이다. 스포츠 사회학 정책분야를 전공한 체육학 박사이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포럼21' 상임대표다. 저서로는 '말의 전쟁, 최강기마대의 기록'(2019), '말을 보고 말을 걸다'(2013 공저), '승마 배워봅시다'(2012 공저) 등이 있다.
한편, 이 책 '馬(말)의 전쟁, 군마·WAR HORSE'는 현재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 馬(말)의 전쟁/ 채준 글/ 퍼플 / 3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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