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작가가 들려주는 한강 따라 흐르는 일곱 괴담"

[신간] '앤솔러지 한강'

앤솔러지 한강 (북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민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7명이 한강을 배경으로 한 책을 펴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인 '한강'을 배경으로 풀어낸 앤솔러지다.

참여 작가는 소설과 논픽션을 오가는 월급사실주의 소설가 장강명, 극한의 쾌감을 선사하는 정해연, 청소년과 성인 독자를 사로잡는 임지형, 대중성과 문학성의 균형을 잡는 차무진, 소설가로 지평을 넓힌 박산호, 미스터리·로맨스·SF를 종횡무진 누비는 조영주, 그리고 한국 장르문학계의 만능 엔터테이너 정명섭이다.

이들은 태백에서 발원하여 서울을 거쳐 황해로 흐르는 '한강'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에 주목했다. 과거 '아리수', '욱리하', '열수', '경강' 등으로 불렸던 한강의 3~5m 수심 속에 축적된 이야기를 장르의 다양성으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인어 무리, 한강 조망 아파트 거주자의 행복, 한강 달리기를 통한 구원, 한강 투신자의 원혼, 한강 다리 밑 주인 잃은 동물들의 삶, 욕망을 부추기는 석양의 결과, 유람선 속 긴박한 현장 등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희극과 비극, 인간과 동물, 과거와 미래를 아우른다. 매일 같아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은 한강처럼 다채로운 이야기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 앤솔러지 한강/ 장강명·정해연·임지형·차무진·박산호·조영주·정명섭 글/ 북다/ 1만 68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