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대학교 '세종한국어평가' 도입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사무총장 최현승)이 미국 미주리대학교 아시안센터와 '세종한국어평가(SKA, iSKA)'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미주리대학교 아시안센터는 2026년부터 재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세종한국어평가를 단계적으로 도입·시행한다.

재단-미주리대 업무협약 체결식

세종학당재단이 개발한 세종한국어평가(SKA)는 한국어를 제2언어·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듣기·읽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을 평가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 측정하는 지필 평가다.

단계적 적응형 'iSKA'는 응시자 수준에 따라 문항 난이도가 자동 조절되는 인터넷 기반 평가다. 두 평가의 병행으로 학습자 수준·환경에 맞춘 유연한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

미주리대학교는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 위치한 대표 주립대학으로, 1998년 미주리 주 정부와 대학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아시안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와 아시아 간 교류를 이어 왔다. 대학·연구기관·정부기관 등과의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최현승 세종학당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미주리대학교 학생들이 세종한국어평가를 통해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잘 측정하고, 학업과 진로 설계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순 아시안센터 소장은 "세종학당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미주리 주 내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한미 간 교육·문화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인 '세종학당'을 총괄 지원한다. 세종학당은 현재 87개국에서 25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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