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美작가 아미타브 고시, 제14회 박경리문학상…"글쓰기 동력"
23일 개최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를 기리는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이 23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세희)이 2011년 제정한 이 상은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
올해의 영예는 인도 출신의 미국 작가 아미타브 고시(Amitav Ghosh)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패가 전달됐다.
고시는 수상 소감에서 "사람과 땅, 역사와 개인 사이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관계를 탐구하려는 박경리 작가의 노력은 제 글쓰기의 동력이 되어온 질문들과 맥을 같이 한다"며 수상의 영광을 표현했다.
시상식에는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김문기 원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고랑랄 주한인도대사관 대사,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제14회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과 원주시가 주최하고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미림씨스콘이 후원했다.
수상 작가 아미타브 고시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으며, 오는 25일에는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육두구의 저주-비인간적인 목소리와 그 이상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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