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을 소통으로 바꾼다…사춘기 감정 언어의 힘
[신간] '부모의 본질대화'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윤주가 '부모의 본질대화'를 펴냈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 단절에 지친 부모들에게 저자는 대화의 출발점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 자신"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아이를 바꾸려는 대신 부모가 자신의 내면 언어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려면 먼저 자기감정과 욕구를 인식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책은 ADHD·틱·불안 등으로 힘들었던 두 자녀와의 불통을 소통으로 바꾼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였다. 그는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의 감정"이라며, "내면의 언어가 달라지면 관계의 질이 바뀐다"고 말한다.
1장은 왜 자녀와 말이 통하지 않는지를 다루고 2장은 부모의 언어 습관을 바꾸는 법을 제시한다.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라", "칭찬 중독에 빠진 건 아닌지 돌아보라" 같은 조언은 부모의 말에 담긴 무의식을 되돌아보게 한다.
3장은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며 4장은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본질 대화의 실천법을 담았다. "부탁해야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대화의 목적은 승리가 아닌 연결이다" 같은 문장들은 대화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마지막 5장은 자녀의 성장을 돕는 성장 대화의 본질을 다룬다. "나는 자녀에게 안전기지가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감정의 책임을 지고 상대의 욕구를 공감하는 법을 안내한다. 부모가 자기 감정을 스스로 공감할 때,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용기를 얻는다.
△ 부모의 본질대화/ 정윤주 지음/ 시크릿하우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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