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이 묻고 전우용이 답하다…'K민주주의 내란의 끝'

[신간]

K민주주의 내란의 끝(출처 책이라는 신화 유튜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역사학자 전우용이 앵커 최지은을 만나 12·3내란 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살폈다.

이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복기하고 공화국의 적들이 누구인지, 그들은 왜 민주주의를 거부하는지 알려준다.

특히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들어오고 정착하기까지 과정이 왜 지난하고 어려웠는지 핵심을 짚었다.

'민주주의'(Democracy)는 우리말 단어가 생겨날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민주주의는 일본에 의해 정치체제가 아닌 하나의 사상처럼 번역됐다.

기득권자들은 천하다는 의미를 담은 '민'(民)을 넣은 일본의 번역으로 인해 민주주의를 더욱 배척했다.

이들은 친일이라서 독립을 반대한 게 아니라 독립으로 인해 기득권을 빼앗길까 두려워 독립을 반대했다.

저자는 이런 인식이 지금까지 이어져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왕당파가 되었고 결국 내란까지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책은 계엄과 쿠데타가 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시 상황을 전제로 발령하는 계엄은 곧 인간성을 말살하면서 사회를 퇴보시키기 때문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내란을 옹호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세력 때문에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저자는 굳건한 민주국가를 만들려면 우리가 겪어온 역사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고, 헌법을 통해 민주시민과 공동체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K민주주의 내란의 끝/ 전우용· 최지은 씀/ 책이라는 신화/ 1만7000원.

K민주주의 내란의 끝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