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원 지원…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대상작 18건 선정

시집 '가능주의자' 영역·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독역 등
이달 말 수여식

2023년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지원 대상작 18건(대산문화재단 누리집 캡처)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산문화재단이 2023년도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지원 대상작 18건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2억3000여만원을 지원하는 이번 선정작 목록에는 제3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나희덕 시집 '가능주의자' 영역,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독역을 포함해 김혜순 시집 '죽음의 자서전' 독역, 정지돈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일역 등이 포함됐다.

우수한 우리 문학작품이 해외 독자들의 서가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번역, 연구, 출판을 돕는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은 매년 다양한 한국문학을 전 세계 어권으로 소개, 보급하고 있으며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

어권별로는 영어 4건, 불어 3건, 독일어 3건, 스페인어 3건, 일어 1건, 중국어 2건, 러시아어 1건, 몽골어 1건 등 8개 어권이다. 선정 기준은 지원자의 번역 능력과 실적을 우선으로 삼았고, 이에 덧붙여 한국문학 작품으로서의 문학적 가치와 해외 출판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올해 선정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시, 소설,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학 작품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선정자들에 대한 지원증서 수여식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