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서점 '더폴락' 개업 10주년…기념음반 '작은 책방을 위한 노래' 발매

폴립, 김빛옥민, 오늘도 무사히, 천용성, 신승은, 단편선, 에몬, 아날로그소년 등 참여

기념음반 '작은 책방을 위한 노래'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독립출판물 서점 '더폴락'이 개업 10주년을 맞아 기념음반 '작은 책방을 위한 노래'를 오는 25일에 발매한다.

기념음반 '작은 책방을 위한 노래'에는 대구 지역 뮤지션 폴립, 김빛옥민, 오늘도 무사히를 비롯해 천용성, 신승은, 단편선, 에몬, 아날로그소년이 참여했다.

아날로그소년은 송경동 시인의 시집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를 토대로 '꿈꾸는 자'라는 곡을 만들었다.

오늘도 무사히는 은희경 작가의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발췌한 가사로 '사실 나는'을 만들었다.

신승은의 '우리 서점에는 오지 마세요'는 ‘뒷동산을 보고 젖가슴을 생각했나요’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곡으로 한국 문학 위트있게 꼬집는 곡이다.

단편선의 '독립'은 강렬한 사운드와 가사로 음악이나 출판 등 다양한 ‘독립’을 선택한 많은 이들에게 힘을 주는 곡이다.

천용성의 '어디서 왔나'는 종이가 오는 곳으로부터 시작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노래로, ‘커다란 나무 지나. 곰과 호랑이가 사는 곳’이라는 가사 등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 종이가 오는 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빛옥민의 '유연한 흔적'은 서점에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의 상념들을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책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로 빗대며 신비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에몬의 '탐색의 서재'는 책을 통해 과거의 누군가와 혹은 동시대 다른 공간의 누군가와 연결되는 경험, 책을 통한 새로운 세계를 탐색할 수 있게 해주는 여행의 경로로써 책을 이야기 한다.

폴립의 '라디게'는 사람을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한 권의 책으로 빗대어 만든 노래이다.

이 음반은 음반매장에서 오는 25일부터 구매가능하며, 음원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8월1일부터 들어볼 수 있다.

한편 독립출판물서점 더폴락은 2012년 10월 대구에서 개업했으며 이후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서점이자 창작 워크숍,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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