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한달간 대화한 KAIST 교수 "생성인공지능 시대의 예고편"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신간]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김대식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지난 한달동안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와 대화했다. 김 교수는 이를 정리해 오는 24일에 출간예정인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에 묶었다.
챗GPT는 3000억 개가 넘는 문장 토큰과 그 사이의 확률적 상호관계를 학습한 언어 모델이다. 따라서 질문에 포함된 단어들과 ‘확률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을 즉각적으로 생성해낸다.
신간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는 사랑·정의·죽음·신 등을 주제로 김 교수와 챗GPT와의 대담이 실렸다.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했고 번역과 교열, 편집 작업은 인간이 맡았다.
책은 대담의 전후 맥락을 담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각각의 주제를 담은총 11장으로 짜였다.
1장 '만남'은 챗GPT가 자신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챗GPT은 언어 뭉치에서 패턴을 찾는다. 이는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챗GPT는 2장부터 11장까지 김 교수는 제시한 정의, 죽음, 신 등 형이상학적 주제에 대해 온갖 자료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논의를 펼친다.
예를 들어, 2장 '사랑에 관하여'에서 김 교수는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는 육체가 꼭 필요할까"라고 묻는다.
챗GPT는 "사랑과 이와 관련된 신체 감각을 느끼는 능력은 신체를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 육체가 없는 객체의 경우에는 사람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감각으로 사랑을 경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인류의 미래에 관해서 챗GPT는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인류가 가진 능력으로 인해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에필로그에서 "챗GPT는 미래 생성인공지능 시대의 모습을 먼저 살짝 보여주는 예고편"이라며 "챗GPT는 인류의 생각과 문장을 반사하는 존재적 메아리이자 거울"이라고 평했다.
◇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김대식·챗GPT 공저/ 김민정, 권태형, 유병진, 유지윤, 추서연 옮김/ 동아시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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