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인터넷서점 알라딘, 올해 상반기 도서 판매량 분석 결과 발표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강화길 등 작가 7명의 작품이 담긴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이었다.

11일 알라딘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9일까지의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젊은작가상은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일곱 편의 작품에 수상하는 상으로, 올해 수상자는 강화길, 최은영, 김봉곤, 이현석, 김초엽, 장류진, 장희원이다.

김효선 알라딘 한국 소설 담당 MD는 "최근 젊은 소설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신인 작가들의 한국 소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상을 수상한 강화길 작가 외에도 2019년 화제작이었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김초엽 작가, '일의 기쁨과 슬픔'의 장류진 작가 등 수상작가들 전반에 대한 독자의 큰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의 판매량은 지난해 나온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비해 1.8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구매가 31.9%로 높았다.

2019년 출간된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은 2020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각각 9위와 64위. 또한 손원평 '아몬드' 53위, 정세랑 '목소리를 드릴게요' 71위, 박상영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78위 등에 오르면서 젊은 작가들의 약진이 눈부셨다고 알라딘은 설명했다.

알라딘 2020 상반기 베스트셀러.ⓒ 뉴스1

상반기 판매량 2위는 이서윤·홍주연 '더 해빙'(수오서재)이었다. '더 해빙'은 부와 행운에 대한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자기계발서다.

홍성원 알라딘 경제경영/자기계발 담당 MD는 "'더 해빙'은 성공의 원동력이 내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강조하는 책으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고 있다"며 "여러모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세계적 인기를 모았던 '시크릿'을 연상케 하는 책"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40대 여성들의 구매가 30.9%로 가장 높았다.

판매량 3위는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원작 소설인 이도우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시공사)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드라마 방영 시기에 맞춰 드라마 주인공 은섭의 책방일지가 포함된 한정판을 출간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원작자인 이도우 작가는 장르 팬덤 내에서 '믿고 읽는' 작가로, 이도우 작가의 기존 인기작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과 동 기간 출간된 첫 에세이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도 각각 상반기 베스트셀러 75위, 83위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책은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구매율이 각각 26.7%, 26.1%로 높았다.

이외에도 영화 개봉과 함께 다시 한 번 재조명된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알에이치코리아),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리며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알베르 카뮈 '페스트'도 각각 5위, 10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하반기에는 한강, 김초엽, 손원평, 장강명, 정재승 등의 국내작가 및 베르나르 베르베르, 미셸 우엘벡, 필립 로스, 살만 루슈디, 리베카 솔닛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