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신간]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 네모의 꿈

ⓒ 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그림 /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만5000원

재봉 용품 가게를 하던 할머니 유품에서 영감을 받아 쓴 책. 화자가 할머니 훌다의 성장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할머니의 고된 삶을 드러내면서도 중간에 등장하는 자장가는 화자가 얼마나 할머니를 생각하는지 알 수 있고, 그로부터 따뜻한 울림이 전해진다.

책에는 시폰, 삼베, 벨벳, 새틴 등 다양한 촉감과 직조 결을 가진 천들이 등장하고, 이로 만든 손자수, 아플리케, 뜨개 등 다양한 직물공예가 나온다. 이는 저자가 오랫동안 수집한 것들이다. 직조공의 이야기와 일러스트, 천의 콜라주가 어우러져 책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풍성하게 만든다.

ⓒ 뉴스1

◇네모의 꿈 / 유영석 지음 / 안소민 그림 / 창비 / 1만3000원

싱어송라이터 유영석의 동심 어린 상상력이 담긴 노랫말 '네모의 꿈'을 그림과 함께 만나는 책. 그는 "어릴 적 네모투성이인 주변이 신기하게 느껴졌고, 네모난 별에 사는 외계인 '네모'가 지구에 자신을 알리기 위해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는 게 아닐까 상상했다"며 이런 생각을 토대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책의 그림은 골든 핀휠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50인에 선정된 안소민 작가가 맡았다. 집, 학교, 학원 등 어린이의 일상을 네모 형태로 그렸고,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 등 현실도 반영했다. 그러나 유영석과 안소민은 네모난 세계가 둥글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방식으로 획일화된 기성 사회에 일침을 가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