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로 고백하고, 카톡으로 이별하는 요즘 연애
[신간] 모던 로맨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카톡'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이별한다. 또 '인스타'로 이상형을 찾고, 무작정 만나기도 한다.
요즘은 당연한 일이지만 불과 수십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연애 방식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연애 방식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풀어나가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시대에 첫 데이트를 제안하는 법이며 온라인 데이트의 명과 암, 이별 공식 등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문자 하나 때문에 '썸' 타던 분위기가 확 망가지는 경험은 예시로 등장한다.
"안녕, 언제 밥이나 먹자"처럼 악의 없는 말 한마디, 맞춤법이나 구두점 실수 같은 사소한 일도 맥락에 따라서는 누군가에게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는 실제로 만나서 나누는 대화와 달리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즉 문자로 말실수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스크린 위에 그 기록을 영원히 남기게 된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거는 대신 문자 메시지, 인터넷 메시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이별하는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18세에서 30세 사이의 성인 271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설문 조사를 보면,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이별을 통보했다는 사람들의 비율은 56%에 달했다.
저자는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다고 꼬집는다.
헤어질 때 본인은 문자 메시지나 소셜 미디어를 택했다는 그 젊은 성인층 가운데 73%는 '자신이 그런 방식으로 이별을 통보받으면 썩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스마트폰 화면에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맞은편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다른 사람이 또 누가 있을지, 스마트폰을 붙잡고 시간을 보내는 대신, 우리는 실제의 누군가를 만나 좋은 시간을 더 많이 보내려고 고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던 로맨스 / 아지즈 안사리 지음 / 노정태 옮김 / 부키 펴냄 / 1만8000원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