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부터 맥락 살펴 다시 번역했다…우리말 '종의 기원'
[신간] 한국 진화학계 역량 총동원한 '드디어 다윈'시리즈 첫 번째 책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의 진화생물학계가 역량을 집결해 찰스 다윈의 원전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드디어 다윈'의 첫 번째 책인 '종의 기원'이 세상에 나왔다.
다윈(1809∼1882)은 조물주가 생명을 창조했다는 창조론에 반대해 생물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진화한다는 진화론을 '종의 기원'을 통해 발표했다.
원전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간된 초판(1판) 이후로 1872년까지 총 6번의 개정판이 나온다.
우리말 '종의 기원'은 장대익 교수가 원전의 초판을 번역하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다윈포럼 회원들이 감수와 기획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번역과 감수 과정에서 원전과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여러 판본의 번역을 비교하고 다윈 문헌에 대한 최신 연구도 참조했다.
'진화'(evolution)는 이번 번역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검토했던 단어다. '종의 기원' 초판에서 진화라는 단어가 없으며 1872년 출간된 6번째 개정판에 처음 등장한다.
다윈은 초판본에서 진화 대신에 '변화를 동반한 계승'(descent with modification)이란 표현을 쓴다.
번역자와 감수자들은 진화 이외에도 기존의 여러 번역어를 문맥에 맞게 새롭게 다듬었다.
출판사는 2020년까지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다윈의 사도들' 등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후속을 잇달아 출간할 예정이다.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지음/ 장대익 옮김/ 최재천 및 다윈포럼 기획감수/ 사이언스북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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